• Diplôme de 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écoratifs, spécialisation scénographie, Paris, 1989, mention Très Bien •Assistante de Richard Peduzzi pendant 4 ans (théâtre, opéra, cinéma mis en scène par Patrice Chéreau, Luc Bondy, design de mobilier édité par Andrée Putman, coloriste pour les scénographies et cahiers de tendances).
• Pour une Edda des baleines, château de la Roche-Guyon du 14 juillet au 25 novembre 2017
• Journal d’Islande, galerie KO21, 23 février-16 mars 2017
• A War, broderies, galerie Ici Montreuil, Montreuil, février 2016 •Dessins au fil, dessins et broderies, galerie La ville a des arts, octobre 2015
• galerie du Triton, Les Lilas, mai, juin 2014
• dessins et broderies, galerie l’Usine, Paris, novembre 2013
• broderies et dessins, Amitié Rit, Montreuil, La vie de bureau, 2012
• Tsé Tsé, Hublot d’Ivry, 2012
• Le bon positionnement, galerie Fiat Tenebras Lux, Beaux de Provence, avril 2016
• La vie de famille, broderies et dessins, Centre d’Art Albert Chanot, Clamart, novembre 2012
• Décroire#5-Les mirages, photographies avec Olivier Perrot, TK21, galerie La ville a des arts, novembre 2017
• Beaucoup de femmes et quelques garçons, exposition collective, galerie Mamia Bretesche,TK21, Paris, 2017
• participation à Mini Art Textile, présentée par la galerie KO21, Montrouge, mars, 2017
• Le bonheur est dans le sexe, galerie Le jardin d’Erros, Paris, juin 2016
• Cousu main, curatrice Nathalie Mei, galerie Linz, Paris, mai 2016
• Le festin, broderies, Galerie Collection, AAF, Paris, décembre, janvier 2015
• Carte blanche, Galerie L’Arrivage, Troyes, Fiber Art Fever, mars, avril 2014
• Le fil, le rouge, exposition collective avec le collectif Fiber Art Fever, La Manufacture, Roubaix, février
• Inspiration latines, Fiber Art Fever, curatrice Patty Vilo, galerie KO21, Paris, juin 2014
• Collect, Saatchi Gallery, Londres présentée par la galerie Collection, AAF, mai 2014
• Textilè, Biennale d’art textile de Kaùnas, Lituanie
• Magico Textil, Biennale de Mexico, Fiber Art Fever, 2011
• Habitez-le, habitons-le, exposition collective, Centre d’Art Contemporain Albert Chanot, Clamart, 2011
• La disparition, exposition de livres d’artistes sur un texte de Marie-Hélène Clément, Hôtel Salé, Paris, 2011
• Pour une Edda des baleines, performance, château de la Roche-Guyon, 25 novembre 2017
• Pourquoi l’horizon ne suit pas la barre tordue du balcon, avec Fabienne Yvert et Xavier Pinon et Arthur Daygue, la Cave poésie de Toulouse, avril 2017, Lieu Unique, Nantes, février 2016, Théâtre Jean Marais, Saint Gratien, décembre 2015, à la Maison de la poésie, Paris, décembre 2014, Centre d’Art Albert Chanot, Clamart, 10 mars 2013
• Ma chair, V-jing gelerie Jardin d’Erros avec Christine Coste et Cécile Jarsaillon, Paris, 7 juin 2016
• OVNI, avec Alain Wagner, TK21, galerie la Ville a des Arts, novembre 2016
• L’homme des catégories, Vjing, avec Innuit Swinisichi, Festival de Rethel, mai 2015
• Héraclite & Démocrite, performance d’images projetées avec le poète compositeur Jacques Rebotier, création au Château de la Roche Guyon, le 19 mai, Scène Nationale de Cergy-
Pontoise, le 21 mai 2013
• Téléscopage, performance images projetées avec Fabienne Yvert, Médiathèque de Montreuil, mai 2012
• Mon petit marché, performance d’images projetées Vjing et scénographie, mise en scène Jacques Rebotier au Centre Dramatique National de l’île de la Réunion, septembre 2010
• Carnaval Capital, monographie, collection Chipiron, Éditions Solo ma non troppo, ocrobre 2015
• La vie de famille, monographie, collection Carnets visuels, Éditions Solo ma non troppo, mai 2015
• Le fil rouge de l’algorithme, monographie, éditions DMC, 2014 •La broderie assistée par ordinateur : une possibilité pour l’art contemporain de Christine Peyret in Les acteurs de la
broderie, Qui brode quoi et pour qui? sous la direction de Danièle Véron-Denise & Françoise Cousin, éditions AFET, 2013
• Mise en ligne des Vignettes désastreuses (vidéos de moins d’une minute publiées chaque mois d’octobre à décembre), revue d’art contemporain TK 21-La Revue
http://www.tk-21.com/Cerveau,5
• Mise en ligne de La tapisserie de Bagnolet, broderie assistée par ordinateur sur le site de l’exposition elles@centrepompidou http://elles.centrepompidou.fr/blog/?p=623.
• Virginie Rochetti, Réalisation Marie-Elise Beyne, Image Pierre Linguanotto https://vimeo.com/136824835
• Virginie Rochetti, une création saturnienne, Conférence de Virginie Rochetti, modérateur Jean-Louis Poitevin
http://www.tk-21.com/Virginie-Rochetti-794
• [ interjection ] - Virginie Rochetti , SebaTV Production
https://www.youtube.com/watch?v=phK2X8fcRIU
• Résidence d’artiste, château de la Roche Guyon, France, juillet 2017 •Résidence de création, la Cave poésie de Toulouse avec Fabienne Yvert, Xavier Pinon, Arthur Daygue, avril 2017
• Résidence d’artiste, avec Fabienne Yvert, Fiat Tenebras Lux, Beaux de Provence, France, avril 2016
• Résidence d’artiste sur un projet vidéo et performance au couve Nt d’Auzits, France, septembre 2014
• Résidence d’artiste à NES Artist Residency, Skägastrond, Islande, mars et avril 2014
• Aide pour une recherche en Arts Plastiques, Centre National des Arts Plastiques, 2015
• Bourse d’étude, Atelier D’Art de France, 2014
• Aide à l’installation d’atelier, Direction Régionale des Affaires Culturelles d’Île de France, Paris, 2011
• LiveBooks award, The Center for Fine Art Photography, Fort Collins, USA, 2011
• France Culture, Les carnets de la création
https://www.franceculture.fr/emissions/les-carnets-de-la creation/broder-le-chant-des-baleinesavec-virginie-rochetti
• France Culture, La vignette d’Aude Lavigne :
https://www.franceculture.fr/emissions/la-vignette-13-14 virginie-rochetti
• Médiapart : https://blogs.mediapart.fr/jean-jacques-birge/ blog/220514/le-fil-rouge-de-lalgorithme-de-virginie-rochetti - TK21 : http://www.tk-21.com/Je-m-appelle-Vi-mettons
| 프랑스에서 온 두 예술가와의 인터뷰
비르지니와 마르시알의 뜨거웠던 여름
그곳에 서면 사면이 바다다. 마산지방해운항만청에서 1985년 준공한 육각형 모양의 6층짜리 관제탑은 사면을 통유리로 만들어놓아 어디에서나 바다가 보인다. 좁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꼭대기 바로 아래층인 5층에 오르면 푸른빛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옛 마산의 영화를 간직한 이 탑은 1998년 이전한 후 줄곧 비어있었다. ACC프로젝트는 현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의 정식허가를 받아 이곳을 올해 6월부터 국내외 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의 아뜰리에로 사용하고 있다. 바다를 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 더없이 즐거웠다는 프랑스에서 온 두 명의 부부 예술가를 관제탑 5층 그들의 임시 아뜰리에에서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7월 6일 입국해 8월 5일 출국하는 날까지 ‘뜨겁게’ 작업했던 비르지니와 마르시알이 출국하기 전날인 4일, 하효선 대표의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은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으로 가벽으로 둘러싼 일대에 이들 두 사람의 작품을 붙였던 날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7도에 육박하며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상민_ 이전 작품들에서 데생과 자수, 사진, 멀티미디어 작업을 병행 했습니다. ‘소소사의 3·15’라는 테마로 약 한 달간 작업했던 이번 레 지던스에서는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작업했는지 궁금합니다.
비르지니_ 데생, 자수, 사진 등 재료가 다르기는 하지만 작품의 재료를 선택할 때 연속성을 염두하고 작업합니다. 물론 각각의 재료가 가지는 차이도 있습니다. 지금 이곳 마산에서 했던 작업은 회화인데 주로 이미지적인 표현으로 작업하던 이전과는 달리 사실적인 표현을 섞었고 이는 저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마르시알과 같이 작업하면서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동시에 현실과는 동떨어진 저만의 상상 속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앞에 보이는 (인터뷰를 하던 비르지니의 정면 벽에는 그가 신문지 위에 작업한 그림 15장이 차례대로 붙여져 있었다.) 작품을 보면 여러 가지가 보일 것입니다. 3·15의거에 관계된 과거의 인물 이거나 이곳에서 만나 함께 지금을 살고 있는 현재의 인물이 있습니다. 이들 사이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미지도 보이실 겁니다. 하얀 동그라미가 있는 세 개의 그림이 보이시나요? 그림을 그릴 때 비쳤던 햇빛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신문지 위에 그린 그림들 중 일부는 일부러 흩날리도록 해놓았습니다. 이 모든 장치가 환상과 현실을 뒤섞은 환상적인 느낌을 전달합니다.
상민_ 신문지를 활용한 회화작업 역시 처음인가요?
비르지니_ 저것은 이곳 지역의 신문입니다. 지역신문 위에 페인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곳에 오기 전 아이슬란드에서 레지던스를 할 때도 그 지역신문을 활용해 작업을 했습니 다. 여행이나 레지던스를 할 때면 저는 흔히 그곳의 재료를 충분히 이용하고자 합니다.
상민_ 신문지 위에 먹으로 작업하셨습니다. 먹은 아시아에서는 흔한 재료이지만 서구에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재료입니다. ‘먹’을 사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비르지니_ 먹을 이용한 회화작업이 처음은 아닙니다. 아이슬란드에서도 먹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재료가 부족했어요. 이번에는 충분했지요. 먹은 충분히 매력 있는 재료입니다. 신문지와 먹을 이용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재료들이어서 생태학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한때 동양화를 배운 적도 있어서 먹과 같은 동양적 재료들에 익숙하기도 합니다.
상민_ 마산 이외에 참여했던 레지던스와 그때의 주제들은 무엇이었나요.
비르지니_ 아이슬란드는 저의 첫 레지던스였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신문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그때 테마가 있었는데 고래와 같은 큰 포유류를 보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상당히 큰 설치 작업을 했어요. 3월과 4월 2개월 동안이었는데 이후 3년 동안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후에 라 카브 포에지라는 프랑스의 큰 섬에서 설치작업을 했어요. 레지던스에서 테마가 주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저는 레지던스의 테마를 작품화할 때 기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레지던스가 끝나더라도 주제는 이어지고 제 안에서 내재화됩니다.
상민_ 레지던스 주관기관에서 제시한 공통의 주제를 개인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인가요.
비르지니_ 네. 아이슬란드에서 마주했던 환경문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인 것처럼요. 1년 후 개인전을 열 생각인데 주제가 ‘기쁨’입니다. 환경문제라고 하면 모두들 무겁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환경오염이 인류가 직면한 무겁고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기쁨’이라는 걸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마산에서의 주제인 ‘3·15의 소소사’ 역시 제가 하려는 작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언제나 저의 관심사였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언제나 실재하는 것과 환상, 꿈이 뒤섞여서 어울려지는 형태를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초상화를 그리면서도 환상, 꿈을 함께 표현하는 것이죠. 판타지는 현실 속에 있습니다.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상민_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관심사나 주제가 정해져 있는지 혹은 변화해 왔는지 궁금합니다.
비르지니_ 아이슬란드에서 고래를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고 이것은 ‘기쁨’이라는 주제로 나아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반된 주제로 변화한 것이지만 예술가로서의 저는 현상이나 상황을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가처럼 비평을 하게 되면 네거티브한 방식을 취하게 되고 그것은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저는 팍팍한 현실에서 예술이 숨은 즐거움을 찾아내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상민_ 레지던스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곳 마산에서의 작업은 당신에게 자극 혹은 영향을 주었습니까. 자극이나 영향을 받았다면 어떤 걸까요.
비르지니_ 당연히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기서는 현실에 천착한 채 꿈이나 환상을 결합시키는 다른 방식의 이미테이션을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으므로 새롭게 표현하였지요.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편적으로는 인물화를 그리면서 그 사람을 관찰하고 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마주한 벽에 붙은 저 그림들 중에는 3·15의거의 중심인물(그는 3·15의거 에 대한 글, 이야기, 장소를 접하고 김주열을 그렸다.) 외에도 레지던스 기간 중 자주 가던 식당 주인 아저씨, 레지던스 동료인 니꿀린 과 자라부트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신분, 정체성, 알고 있는 정보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민_ 오늘 작업한 가벽에 붙여진 그림을 보았습니다. 검은 실루엣의 군중들이 일렬로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입니다. 프랑스혁명의 저 유명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신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비르지니_ 당신이 본 군중 속에는 시위대뿐만 아니라 군인과 경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혁명을 이끈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참여했던 당대의 모든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대를 막아야했던 경찰이나 군인조차도 역사를 만든 거대한 물결의 일부였어요. ‘소소사의 3·15’를 다루면서 그 점을 의미 있게 다루려 했습니다.
상민_ 유튜브에서 공장용 자수기계를 가지고 드로잉을 한 후 자수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비르지니 Virginie의 철자를 검색하면 TV프로그램에서 촬영한 영상이 보인다.) 자수로 표현한 드로잉들이 괴기스럽게 느껴지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의 환상에서 어두운 부분일까요.
비르지니_ 자수로 그려진 드로잉은 요정들입니다. 꿈과 환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제 안에 그늘일지 모르지만 이것을 어둡고 괴기스럽게 보이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어둠이 과장되거나 재미있거나 그렇겠지요. 현실의 그늘은 단지 ‘그늘’에 불과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로테스크하다기보다 미스테리한 그림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상민_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작업하셨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의외로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7월 21일(이날은 ACC프로젝트의 국내외 입주작가들의 소개와 국제 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이 만든 영상물, 퍼포먼스가 상영·상연되었다.) 상영된 멀티미디어 작품도 환영처럼 떠도는 무언가를 상상하게 했습니다.
비르지니_ 멀티미디어는 우리 시대에 매우 적합한 도구입니다. 중심이 되는 것은 놓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보는 것을 지향합니다. 드로잉 자수작업을 예를 들면, 자수를 직접 일 일이 수놓지 않고 재봉틀을 이용하지만 실제로 자수를 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컴퓨터 조작은 쉽고 손으로 작업하는 것은 기술과 노력이 수반됩니다. 컴퓨터로 하면 매우 쉽고 빠르지만 손작업을 게을리 해서도 안돼요.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면서도 기본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민_ 이곳 관제탑 6층에도 당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상영된 멀티미디어 영상물과 유사한 이미지의 사진들인 듯 한데요. 작품들 모두 제각기 다르면서도 무언가 지향하는 바가 동 일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비르지니_ 저는 섞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이미지 안에 이미지를 겹쳐서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물에 비친 그림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그림자는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투명한 현실이라는 게 애당초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모든 건 중첩적입니다. 그것이 더 ‘실재’ 에 가깝습니다. 이미지 뒤에는 언제나 또 다른 이미지가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상민_ 이제 곧 프랑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산에서 보낸 한 달은 어땠나요.
비르지니_ 덜 신경질적이 되었달까요. 매일 빠짐없이 이곳에 나와 작업을 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한국이 바캉스 시즌 이어서인지 쉬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여기서 만난 다른 한국인 입주작가와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작업을 지속하고 싶어요. 마산에서의 작업은 끝났지만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인터뷰 - 손상민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70cm
문명들의 가교, 세상의 소문들로 가득찬 신문, 근대적 매체 위에 그리기, 구식으로 그리기, 검은색 잉크로 그리기.
잉크 놀이, 전통들 간의 가교, 그린 후 사진찍기, 그리고 컴퓨터로 변형시키기, 색칠하기, 이미지와 색깔들을 가지고 놀기, 그 후 사진으로 된 이 그림들을 인쇄하기, 이 특징들, 신문의 텍스트들, 인쇄된, 다시 인쇄된, 동어반복의 현기증 속에, 생각의 심연에 놓기.
얼굴들 역시, 서로 다른 문명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표현들, 얼굴들 바라보기.
검은 잉크로 얼굴 그리기, 얼굴을 역시 검은 실로 수놓기, 생각처럼 깊은, 한 서양인에겐 한글처럼 해독할 수 없는.
생각, 모든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환상이 그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마지막 미스터리.
그리고 풍경 역시, 밤의 풍경은 그림자를 만든다, 만남.
Àcheval entre les civilisations, peindre sur un support moderne, un journal plein des rumeurs du monde, peindre àl’ancienne, àl’encre noire.
Jouer de l’encre, jouer àl’encre Àcheval entre les traditions, peindre puis hotographier et sur l’ordinateur, transformer, colorer, jouer des images et des couleurs, puis imprimer ces peintures devenues photos, ces caractères, les textes du journal, imprimés, réimprimés, dans un vertige tautologique, une mise en abyme de la pensée.
Les visages aussi, regarder les visages, les expressions indéchiffrables pour ceux qui sont de civilisations différentes.
Les peindre àl’encre noire, les broder au fil, noir aussi, profond comme les pensées, indéchiffrables comme l’écriture coréenne pour un occidental.
La pensée, dernier mystère oùnaissent et habitent tous les contes, les histoires, les fantasmagories.
Et puis les paysages aussi, paysages nocturnes faits d’ombres, rencontrés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70cm
관제탑으로 가는 길 위에, 저녁에,
레지던스 리좀으로 돌아오면서
Sur le chemin de la tour des douanes, le soir, en rentrant àla résidence Rizhome.
Les paysages sont les écrins des visages.
Derniers étage de l’emboîtage de mes pensées.
유령들을 관계지우다, 이들을 대화하도록 만들다.
거기서 문화들의 만남과 유사성 발견하다.
스튜디오의 바닥을 사진으로 찍다, 거기서 인물과 얼굴을 보다, 이것들을 초상화들과 관계지우다.
유령들이 도착하다, 존재의 반경을 확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에서 탄생하다.
그들은 단층에서, 벽에서, 땅의 콘크리트 구조에서 살아간다.
벽의 틈새에서 얼굴들을 보는 태도는 연구자에 따라 인간 존재의 인식적 능력의 가장 중요한 측면들 중 하나다.
Les mettre en relation, les faire dialoguer.
Y trouver une analogie avec la rencontre des cultures.
Photographier le sol du studio, y voir des figures, des visages, les mettre en relation avec les portraits.
Les fantômes arrivent, naissent de notre désir d’élargir le périmètre de l’existence.
Ils vivent dans les failles, dans les murs, dans les textures du sol, du béton.
L’aptitude àvoir des visages dans les fissures des murs est un des aspects les plus importants des capacitécognitives de l’être humain selon les chercheurs.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70cm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70cm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70cm
신문으로 되돌아가다, 소식들과 근대의 역사의 신문, 거기에 환성, 상상의 산물, 꿈, 숨겨진 생각을 놓다.
거기서 일군의 괴물, 거인의 행렬, 동물인간 또는 인간동물을 발견하다. 이것들을 순화시키다.
나는 이것들을 떠올리며 마치 그것들이 동반하는 것처럼 그 초상화들을 그리다 : 하나의 시각, 하나의 생각, 하나의 상상적인 인물.
Retourner au journal, celui des nouvelles, des histoires du temps moderne, y poser les fantasmagories, les produits de l’imaginaire, des songes, des pensées cachées.
Y trouver une collection de monstres, une ribambelle de géants , des hommes animaux ou des animaux hommes. Les apprivoiser.
Je les mets en regards des portraits comme s’ils s’accompagnaient : un regard, une pensée, un personnage imaginaire.
신문지에 디지털 수묵화, 잉크와 출력기, 디지털 100X365cm
풍경은 만난 얼굴들과 공명한다.
얼굴들은 꿈속에서 본 환상의 토템이자 취약한 정신적 이미지들인 인물들과 중첩된다.
그들은 함께 현실 세계와 내부 세계에 동시에 뿌리내린 여행을 창조한다.
Le paysage entre en résonance avec les visages rencontrés.
Les visages se superposent avec des personnages rêvés, totems de fantaisie, images mentales fragiles.
Ils créent ensembles un voyage àla fois ancrédans le réel et dans les mondes intérieurs.
나는 몸짓과 어수룩한 영어로 얘기하던 레지던스 리좀의 저녁들을 생각한다.
도시의 측량사 자라부트, 항상 생각과 데생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던 소해, 컴퓨터와 그 분해에 몰두하지만 맥주 한 잔 나눌 준비가 되어 있던 오승근, 큰 장갑을 끼고 마술과 요리를 하던 니꿀린. 가끔 김치 냄새를 풍기며 저녁 먹거리를 데우러오던 청년 작가들. 방문객도 있었고, 회의도 개최되었다.
사진으로 보관할 수 없는 이 순간들의 추억을 나의 몸, 제스처 그리고 손에 간직하기 위해 데생을 한다. 처음 대중과 만났던 오픈 스튜디오, 맥주 한 잔을 곁들인 의견 교환, 한국식 사교를 배우다. 항상 그토록 풍부했던 만남.
Je pense àtout cela, les soirs àla résidence Rizhome, et nous parlons avec nos langages faits de gestes, d’anglais approximatif.
Il y a Sarrawut, arpenteur de la ville, il y a Sohae toujours prête àéchanger des idées, àpartager du dessin, il y a Ho Sungun perdu dans son ordinateur et ses découpages, mais bien prêt àpartager une bière, Nicoline, en magie et cuisine, avec de grands gants rouges. Et de temps en temps une volée de jeunes artistes qui vient faire chauffer son dîner aux senteurs de kimchi. Il y a des visites, des conférences.
Je les dessine un peu, pour garder dans mon corps, mes gestes, ma main, un souvenir de ces moments que la photographie ne garde pas. Open studio, première rencontre avec le public, échanges autour d’un verre, je fais l’apprentissage de la convivialitécoréenne. La rencontre toujours si riche…
나의 문명과 다른 문명에 속하는 역사적 사실로 작업하는 것은 “진정 나는 이 역사적 사실의 보지자와 그것이 초래한 결과를 이해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나는 숙고하고, 생각하고, 꿈꾼다.
처음엔 하나의 행렬을 본다. 이는 서울 거리에서 보았던 민속행사 들을 닮는다. 역사적 인물들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의 목동 들을 상기시킨다. 그 후 고대의 강자들의 초혼이 조금씩 오늘날의 시위로 바뀌어간다. 조금씩 폭력이 강화되고, 군인과 경찰이 등장한 다. 이들은 시위자들과 섞이고 그냥 길 가던 사람들과도 섞인다. 이 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혼합된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그날 “그곳을 우연히 지나갔기” 때문에 어느 날 투쟁과 변화의 영웅이 된다.
Travailler sur un fait historique dans une autre civilisation que la sienne.
Se poser la question : « Est-ce que je comprends vraiment les tenants et les aboutissants de ce fait historique? »
Je réfléchis, pense, rêve.
Je vois une procession, au début, elle ressemble àces événements folkloriques vus dans les rues de Séoul, des personnages historiques qui me rappellent les Pastorales de mon enfance provençale puis, l’évocation des puissants de l’ancien temps laisse peu àpeu la place aux protestations d’aujourd’hui, et petit àpetit, la violence s’insère, les soldats, les policiers. Ils sont mélangés aux gens, àceux qui manifestent, puis àceux qui passaient par là Ils sont mélangés aux gens ordinaires, qui, un jour, parce qu’ils “passaient par là” deviennent les héros d’une lutte, d’un chan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