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2017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2018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Space 1326 갤러리, 창원)
[단체전]
2018 청년작가전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
2018 창원청년작가회 정기전 (성산아트홀, 창원)
2017 창원청년작가회 정기전 (성산아트홀, 창원)
2017 창원신진작가 초대전 (3.15 아트센터, 창원)
2017 예술가의 창 기획전 - 8월의 선물 (Space 1326 갤러리, 창원)
[레지던시]
2018 창원 리좀 레지던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원)
자신의 모습, 그리고 타인의 모습에 관심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보이는 것에 민감하지만 제대로 자신을 보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누군가가 말했듯 우리는 늘 스스로를 점검하고 신경 쓰지만 나 자신을 살피는 데에 있어
아주 넓은 전신거울 하나쯤은 진즉에 있어야 했던 게 아닐까요.
마주친다는 것은 서로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안에는 많은 말이나 냄새, 소리, 색, 감정 등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통해 저 자신을 봅니다.
나를 제외한 것과 마주하여 나를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다른 것들 속의 나와 마주하는 셈입니다.
얕고 가벼운 부분부터 깊고 세밀한 부분까지 다른 것들에게서 저를 관찰하기를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나의 일부겠지요.
그런 생각과 이야기들을 모아서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눈이 제게 그러했듯 단편이 아닌 온전한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길 바라며.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130x80cm, 종이에 목탄, 2018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180x50cm, 종이에 목탄, 2018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46x160x60cm, 목재, 2018
시간이 지나도 괜찮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영상작업스틸컷, 2018
검은 물고기 무리가 환영처럼 지나간다. 무채색의 형상이 마음 한 구석에 둔탁한 울림을 남긴다.
양서준에게 물고기는 일종의 자기 현시(顯示)다. 어느 날 수조에서 헤엄치던 물고기와 눈을 마주친
(마주쳤다는 느낌을 받은) 그는 처음으로 타자 즉 물고기를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게 된다.
그날의 경험을 모티브 삼아 시작한 물고기 연작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2017)는 검은 물고기 무리가 축소 혹은 확대된 형태로 종이 위를 헤엄쳐 다닌다. 몇몇 작품에서는 물고기의 눈이 도드라져 보일지 모르나, 대부분의 작품에서 물고기의 눈을 보기 위해 관객은 눈을 크게 떠야만 한다. 그에게 물고기의 눈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면서 동시에 관객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그가 목탄을 재료로 작업하기를 고수하는 이유 역시 물고기의 눈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서다. 목탄은 흑연과 비슷하지만 흑연처럼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한다. 목탄을 덧칠하다보면
‘심연’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것은 검지만 닫힌 어둠이 아닌 열려있는 어둠에 가깝다.
그가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았던 인류 역사상 물고기는 종교적 의미에서 해석되어 왔다. 기독교에서 물고기는 신을 믿는 자의 표식이었고 불가에서 물고기는 수행자가 닮아야할 상징적 동물이었다. 물고기를 수행자에 비유한 데는 눈꺼풀이 없어 언제나 두 눈을 뜨고 지내야하는 물고기처럼 잠들지 않고 정진한다는 의미가 강하게 덧입혀졌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를 주제로 눈 ‘마주침’에 몰두한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나와 타자를 마주하는 유일한 방법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서로의 눈을 통해 자신을 보고 그 속에서 나조차 모르는 나와 마주할지 모른다.
_ 손상민(극작가, 평론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일들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레지던시에 입주하여 다양한 작업과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과 지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혼자서 이건 괜찮을까, 저건 어떨까 싶은 생각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과 마냥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다는 점까지. 이제껏 구상만 해오던 다른 작업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실패를 하기도 했지만 그 모든 과정과 결과들이 너무 재밌었다. 재미, 재밌었다는 점 하나만으로 만족스러웠다!
계속 해오는 작업에서도 이야기하듯 나를 보기 위해서는 타인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로운 ‘ 타인 ’ 을 보았고 자신을 좀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그러한 이야기와 눈빛을 담아 작업으로 보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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