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해

2018 국내 레지던스 입주작가

약력

[학력]
2017 창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15 love&flower (대안공간마루, 창원)
2013 꽃이피다 (성산아트홀, 창원)

[단체전]
2011 - 2018 창원미술청년작가회 정기전, 성산아트홀, 창원
2011 낙동강을 거닐다展 (대산미술관, 창원)
2011 봄을 좋아하세요展 (갤러리 봄, 부산)

[수상]
2013 고양 600년 꽃그림공모전대회 장려상, (사)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고양
2012 부산국제패션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특선, (주)아시아패션연합회 부산지회, 부산
2011 성산미술대전 입선, 창원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재)창원문화재단, 창원

[레지던시]
2018 창원 리좀 레지던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원)
2016 경남예술창작센터 9기 입주작가 (한국, 산청)

작가노트

아트노트

처음에 자연이미지를 표현한일은 어린 시절 봄이면 사생대회에서 열심히 풍경을 드로잉한 일이 시작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저는 심려를 들여 완성했었습니다. 물을 이용해 안료를 풀어 표현하는 수채화는 처음에는 세련된 색을 내려면 어렵지만 차츰 발전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연이미지를 드로잉 하였으며 자연이미지와 함께 사람의 에피소드를 레이어드 하여 표현하면 재미있을듯해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쉽게 접하는 자연을 모티브 삼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하는 일은 즐겁습니다. 강렬한 색채 또한  내면의 정서를 표출함으로서 상대방과의 소통을 바랍니다. 또한 사람은 자연속에서 살아오며 성장하였으며 상생하였지요.

아트설명

자연은 언제나 많은 예술인들의 영감으로 회자되어왔다. 시대에 따라 변모하는 자연에 대한 예술인들의 표현 또한 흥미롭다. 자연에서 살아온 사람의 스토리 또한 예술인들의 창조 원천이며, 예술 또한 자연에서 사람이 만들어낸 문화이다. 자연을 바탕으로 사람 자연의 상생 장소의 새로운 시각의 서정회화에 사람의 똬리를 수놓는다. 자연이미지는 자연 그대로의 이미지 보다는 강렬한 색감과 반추상적으로 가시화된 이미지이다. 감정을 상징하는 색채를 통해 본인의 정서를 표출, 소통한다. 평면위에 사람 나선 똬리를 수놓음으로서 자연, 사람의 합일을 염원하며 새로운 상생을 제시한다. 레이어드 된 똬리모양은 사람의 형상이며 수없이 뒤엉켜 있으며 원초적인 야생원주민의 모습을 띄며 자연, 사람의 해답을 원초의 생명에서 찾는다.

푸른아리아
130x130cm, Mixed Media, 2018 

분홍프레이즈
130x130cm, Mixed Media, 2018 

레인보우소네트
130x130cm, Mixed Media, 2018 

Flower
20호 변형, oil on canvas, 2018 

비평글

소해는 꽃을 그리는 작가다. 꽃은 유화의 오랜 소재였으며 많은 작가들의 뮤즈였다. 당연하게도 그러한 이유로 현대미술 작가들이 꺼려하는 소재가 된 지 오래다. 그것은 너무도 자주 반복되어 온 탓에 다시 찾지는 않는 ‘노스탤지어’와 같아서 현란하고 독특하게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대미술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분홍빛 꽃을 그린 <분홍꽃>(2015)에서 아무런 꾸밈없이 분홍빛 꽃을 그려놓고 있는 그대로 ‘분홍꽃’이라 말한다. 연산홍을 그린 <연산홍>(2017)이나 해바라기를 그린 <썬플라워>(2017) 역시 그리는 대상 자체를 주제로 삼아 자연을 보이는 대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의 그림에서 주목해 볼 것은 형태 보다는 질감과 색체이다. 여러 가지 크기의 화폭에 담긴 꽃 그림은 유화 특유의 덧칠로 그만의 질감을 드러내고 폭죽이 터지는 듯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따뜻한 색감은 만개한 꽃의 생명력을 한껏 뽐낸다.  
그는 언젠가부터 블랙 글라데스코를 활용해 그림에 사람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스스로가 ‘신 서정회화’라고 명명한 자신의 그림에서 자연 이미지에 덧입혀진 똬리의 형상은 인간의 흔적이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고 상생(相生)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 이상으로 자연에 기생(寄生)해 살아온 인간의 오랜 역사를 되돌아보도록 한다. 수 만년 동안 피고 지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꽃에 비해 고작해야 백 년 남짓한 시간을 살다 갈 뿐인 인간이 거꾸로 주인행세를 해왔던 건 아닌가하고 말이다. 
그러므로 그의 화폭에서만큼은 자연은 배경이 아닌 주인이다. 

_ 손상민(극작가, 평론가)

레지던시 기간 동안 느낀 것

레지던스는 동료들과의 호흡 또한 중요하다 생각되어집니다. 6달 동안 서로를 배려하며  호흡하는 시간은 소중하며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나 하나만 반짝거린다는 생각보다는 어우러져 함께 지내온 에피소드들이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모두를 배려해주는 양샘,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서래샘, 친절한 승언샘, 언제나 대화를 유쾌히 이끄는 수정샘, 동료를 편하게 해주는 성훈샘,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보내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