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2018 창원대학교 미술학부 조소 전공 졸업
[단체전]
2018 인터체인지 (조현욱아트홀, 창원대학교)
2017 2018 희망 빛거리 축제 (성산아트홀, 창원)
2017 진해 해군사관학교 초대전시회
2017 <최수환X이수정> 이인전 (대안공간 로그캠프, 창원)
2016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동문전시회 <수조각회> (성산아트홀, 창원)
2016 창원중앙역 문화갤러리 전시
2016 구허언展 (space1326, 마산)
2015 창원대학교 문화예술사업단 <new global empathy>전 (마샬갤러리, 몽골)
2015 창원대학교 문화예술사업단 <창원 도큐멘타> 기획전시 (마린갤러리, 부산)
[레지던시]
2018 창원 리좀 레지던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원)
우리는 저마다 일상 속의 여러 가지 풍경을 보며 살아간다. 매일 같은 목적지를 오가며 보이는 풍경들에 익숙해져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들여다보지만, 문득 매일 보아온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무언가를 짓고 부수고 새로 짓는 모습은 우리에게 이미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지만 쉽게익숙해 지지 않는 풍경이다. 빽빽이 세워진 높은 건물, 밤새 꺼지지 않는 불빛 속에 사는 우리네들에게 풍경이란 어떤 모습일까.
어느 무렵 나에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파트 풍경’이다. 어릴 적 당연하게 아파트를 보며 자라왔고, 내가 나고 자란 창원 지형의 특성상 산도 많이 보며 자라왔다. 지금 우리가,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동네들이 없어지고 지어지는 높은 아파트, 산을 가릴 만큼 높게 지어진 아파트와 밤하늘 별보다 빛나는 타워크레인의 불빛들. 철거되고 지어지는 반복적인 과정과, 복사/붙여넣기 한 듯한 아파트 이미지를 주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도시의 풍경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리좀에서 작업한 미디어 작품은 3D 프로그램과 게임 개발 엔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관람자가 직접 작품을 조작하며 게임하듯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수많은 아파트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고 계속해서 공사 소리가 들리는 가상의 공간을 관람자가 직접 움직이고 소리를 들으면서 구경할 수 있다. 이것은 화면으로 보이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아파트 형태부터 소리까지 실제의 자료를 수집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상이면서 가상이 아닌 공간이 된다. 보는 이가 작품을 보고 다시 창밖을 보았을 때 익숙함과 낯선 무언가의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나의 도시
MAYA2015, Unity, Media, 2018
1자료_ 2019년 완공예정인 창원 중동 유니시티, 도계동에서 본 모습
2자료_ 집에서 리좀으로 가는 길에 보는 아파트 풍경, 석전교를 지나는 버스 안에서
3작업과정_ 마야(MAYA) 초기작업
이수정에게 작품은 일상의 연장이면서 비일상의 단면이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흔히 바라보던 풍경 이상의 것을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디지털콜라주로 작업한 <Ciiiiiitiiiiiiy 1, 2>(2018)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있는 그대로의 아파트이지만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아파트 사진을 찍은 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아파트만을 복사하기, 붙여넣기를 반복해 새롭게 단지를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그것은 매우 교묘한 ‘복사’여서 눈여겨보거나 직접 묻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대다수 관객에게 무덤덤하게 다가오는 그의 작품에는 사실상 복사하듯 찍어내는 아파트 건설의 단순무식하면서도 무자비한 건설방식에 대한 날선 시선이 담겨 있다. 게다가 아파트는 ‘그린’이라는 이름을 표지판처럼 달고서 버젓이 깎아놓은 산중턱에 자리해 그 자체로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한다.
현실 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과 아이러니를 드러내는 작품은 작가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나무 한 면에 나무 조각을 붙여 설치한 <나무 위에 나무쓰레기>(2016)는 쓰레기가 되어버린 나무 조각들을 실제 나무에 붙여놓고 나무의 전면에서는 나무 조각이 보이지 않도록 설치했다. 제목 그대로 나무라는 본래적 생명을 잃어버린 나무 쓰레기가 여전히 생명력 있는 나무에 다시 붙은 모양새는 현대문명에 의해 잘려나간 무언가를 상징적으로 그려보도록 한다.
작가는 이제 아파트를 소재로 한 디지털콜라주 작업에서 나아가 관객들이 직접 아파트 단지를 걸어 다니며 주변 소음을 들을 수 있는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3D 프로그램과 게임 개발 엔진 프로그램을 이용한 이 같은 장치는 게임처럼 작품을 감상하게 하지만 삭막한 풍광과 공사 소음에 씁쓸한 뒷맛이 남는 건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또 다른 몫이 아닐까.
_ 손상민(극작가, 평론가)
Q.어떤 경로를 통하여 레지던시에 입주하게 되었나?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작업실을 구하고 있었다. 6월 초, 쉬는 날이어서 놀러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있었는데 같이 전시 했었던 선배님께서 연락이 왔다. 창동 리좀에서 레지던시를 하는데 혹시 생각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창동과 리좀은 좋아하는 공간이어서 시간이 날 때면 자주 갔던 곳이었고, 작업실도 못 구하던 마당에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고, 리좀레지던시에 대한 정보는 아트허브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았고, 서류심사 후 면접을 보고 입주하게 되었다.
Q.레지던시는 처음인가?
그렇다. 사실 리좀레지던시 이전에 한 군데 지원했었지만 떨어진 상태였고, 선배님께서 알려주신 덕분에 리좀레지던시를 알게 되었다. 아직까지 집을 떠나 살아본 경험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로써는 다른 지역에 있는 레지던시는 마음의 부담이 컸는데 가까이에서 레지던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것에서 만족한다.
Q.레지던시에 입주하게 되면서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었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목표는 정하진 않았었지만, 입주하게 되고 일 순위로 생각한 것은 작업 열심히 하는 것이었고, 처음 경험하는 것인 만큼 작업적으로나, 그 외에 여러 가지 일들을 최대한으로 흡수하고자 했다. 레지던시 기간의 절반이상이 지난 지금은 이때까지 잘 해왔던, 못 해왔던간에 끝날 때 까지 집중해서 마무리 잘하며 향후계획을 세우는게 목표이다.
Q.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ex)비평, 오픈스튜디오, 탐방 등
결과물이 아닌 작가로서 나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느냐면 그렇다.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젊은 작가들 인큐베이팅에 중점이 맞춰져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여있었다. 심은록 큐레이터님과 한홍수 작가님의 전문 비평 워크숍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리좀 행사와 창녕, 광주, 서울 탐방, 오픈 스튜디오와 손상민 작가님과의 공개 인터뷰까지. 작업은 물론이고 작가로써 다져져야 할 것들과 공부해야 할 것들에 대해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정해진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국내외 작가들의 작업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역시나 작품에 대해 피드백 받는 것이다.
Q.리좀 레시던시에서 작업하는 것이 본인의 작품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리좀과 창동은 원래 나에게 추억이 담긴 공간이기 때문에 익숙한 것들 속에서 낯선 무언가를 찾아내고자 하는 나의 작업 주제에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곳에서 여러 자극을 받으며 영감을 얻는 것도 좋지만, 리좀은 익숙하지만 레지던시라는 목적을 가지고 오게 되면서 익숙함과 낯섬 사이에 있는 감정들이 작업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아파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어딜 가도 보이는 아파트들 뿐만 아닌 집과 리좀을 짧게 왕복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파트들이 더 크게 와닿았고, 관제탑 7개의 창문으로 보이는 매립지와 창문 가득 채워져 있는 아파트들과 함께여서 작업하는 것에 보탬이 되었다.
내 modoo! 홈페이지, 더 많이 방문하도록 홍보하고 싶다면?
네이버 검색창에 "ACC프로젝트@"으로 검색하도록 안내하세요.
"홈페이지명"에 "@"을 붙여 검색하면
네이버 검색에서 modoo! 홈페이지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호 @은 영어 "at(~에)"를 뜻하며, 홈페이지 주소 modoo.at에서 at을 의미합니다.
로 무료 제작된 홈페이지입니다. 누구나 쉽게 무료로 만들고, 네이버 검색도 클릭 한 번에 노출! https://www.modoo.at에서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NAVER Corp.